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로봇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저출산·고령화와 생산비용 상승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AI 중심의 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전북을 대한민국 대표 AI로봇 실증·산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로봇시장은 2021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831억 달러로 약 3배 성장이 예상된다. 도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앙부처와 협력해 자유로운 연구개발과 테스트가 가능한 ‘로봇 제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실증 특례 및 규제 완화를 적용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제시를 중심으로 스마트팜과 AI 기반 지능형 농업로봇 국가산업단지를 2033년까지 완성한다.또한 김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2027년까지 1,066억 원 투입)를 조성해 농업 현장 맞춤형 로봇 기술을 실증·고도화한다.
2030년까지 427억 원을 투입해 용접·도장 등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AI로봇 기반 커스텀 푸드 실증·제조 인프라를 확충한다. 식품 제조 자동화와 맞춤형 식품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새만금 자율주행 실증지역과 연계해 산업단지–항만–공항을 잇는 무인 자율운송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해양 무인로봇 실증 테스트베드(2027년까지 214억 원)도 조성된다.
도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실습–취업 선순환 구조를 통해 AI로봇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또한 도내 기업의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및 로봇 전환을 촉진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지능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AI로봇 핵심부품·시스템 선도기업 유치, AI로봇 전용 펀드 조성,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지원 체계도 마련된다.
전북은 전국 상용차 생산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특장차와 농기계 산업이 집적된 다품종·소량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유연·맞춤형 로봇 산업으로의 전환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새만금은 산업부지, 항만, 전력공급 등 제조–조립–시험–물류 시설이 집적돼 있어 AI로봇 기업 유치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김 지사는 “AI로봇 기술을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도약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농업을 중심에 둔 ‘산업형 AI로봇 실증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와 스마트팜 연계
로봇 산업단지는 향후 전북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2026년을 기점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AI농업로봇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상용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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